기도손 불곡산 자락 고목이 이른 봄 하늘 품속으로 목련 꽃망울을 말아 올리고 있습니다. 할머니의 기도 손 같이. 수명이 다한듯한 고목이 피워내는 저 아름다운 생명이 경이롭습니다. 소생의 계절 아름다움을 향해 기도하는 저 순백의 꽃망울처럼 내 마음의 망울들도 꽃피워 보렵니다. 이 봄 나를 기다리고 있을 이웃들을 위하여.
- 경기 분당 불곡산 -